양*빈
프리미엄 보험을 들어서였을까요.
여기저기 다 찍히고 긁힌 차를 받았습니다.
양 옆 창문도 비 맞은 채로 그냥 두면 얼룩덜룩해지는 것 처럼 되어있었습니다. 운전자분들은 아실거예요 그 상태일 때 밤에 사이드미러가 어떻게 보이는지.
누구도 초행길 밤운전을 하며 그런 시야로 보고싶지 않을겁니다.
어떻게 보면 여행의 첫 시작이었는데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차량을 타고 긴 여행을 하고싶지 않아서 다시 사무실에 들어가 직원분께 말씀을 드렸습니다. 차를 바꿔주실 수 없다길래 차량 상태를 말씀드렸더니 세차는 다시 해 주신다고 하더라구요... 하.. 실랑이가 싫어서 그냥 알겠다고, 세차만 다시 해 달라 하여 다시 세차를 해 주셨는데... 물기제거도 거의 안하고 주시더군요 ㅎㅎ 창문에 얼룩도 지워지지 않아서 손으로 문질러보니 더러운 창문에 썬팅을 한건지 묵어서 지워지지 않는건지 없어지지 않았습니다.
결국 저는 찍히고 긁히고 물기가득하고 얼룩 가득한 차를 타고 긴 여행을 시작했습니다.
더 저렴하게 혹은 더 좋은 차를 타지 않고 프리미엄보험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2년미만의 신차라는 점이었습니다. 외관, 내관이 깨끗하고 주행관련 부품이 노후되지 않은 차를 타고 여행하고 싶었습니다.
업체측에선 혹시나 제가 차를 긁어도 금전적으로 물어 낼 책임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차를 줬었던 것일까요.
제가 긁지 않아도 긁었다고 하고 제주패스쪽에 금전적 이익을 취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.
내부는 깨끗했습니다. 냄새도 안났어요.
주행엔 문제 없습니다. 경차답게 힘은 좀 딸리지만 연비는 좋아요.
더 비싼돈을 내고 같은 급의 차를 빌려도 위 네가지만 괜찮으면 된다 하시는 분들은 그냥 빌리셔도 무방합니다.
저는 추가로 금액을 더 지불했음에도 받은 차량의 상태와 업체의 대처방식에 크게 실망했습니다.
- 올 뉴 모닝(17년~)(휘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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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2020.01.17 ~ 2020.01.22